25일 오전 거래소 방문해 서민지원 정책강화 촉구증시안정 펀드 투입 필요성도 강조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25일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증시안정 펀드 투입 등 즉각적인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이날 자본시장 현장점검을 취지로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경제, 민생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보면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서 오는 측면이 크다"며 "위기가 있으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인데, 우리 정부의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초대기업 감세 정책, 서민 지원 축소 등을 보면 양극화를 심화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를 기회로 원인을 심화시키겠다는 것이 청개구리, 그중에서도 '빨간색 청개구리' 같은 정책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시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시장 안정에 노력하기보다 방치하는 태도를 취해 소액투자자에게까지 막대한 피해가 갔다"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넘는 펀드를 조성해놓고도 투입하지 않는 것은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는 즉각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데, 아직 검토만 하는 것도 매우 아쉽다"고 지적하면서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늦었지만 증시안정 펀드가 지금이라도 투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거래소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매도 자체가 형평성 있게 주식 시장 안정을 위해 작동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라며 "가장 큰 원인은 주가 조작과 같은 불공정성, 불투명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는 선진 경제체제로 편입되는 데 필수"라며 "민주당은 불공정 거래, 불투명한 시장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