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한노총, 8월 1일 파업 예정이천·청주 등 카스 생산공장 포함사태 장기화될 경우 '성수기' 카스 공급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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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맥주
    노조 파업으로 인한 주류 대란이 확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 역시 8월 1일 주요 공장에서의 파업이 예상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여름 성수기 수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8월1일 이천공장과 광주 공장에서 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오비맥주 이천 공장은 주요 브랜드인 카스를, 광주 공장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 해외 브랜드 맥주를 생산하는 주요 생산거점이다.

    카스를 생산하는 청주공장도 민주노총이 파업 관련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투표가 가결될 경우 오비맥주는 이천·광주·청주 3개 공장에서 파업이 진행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다만 당분간은 직접적인 수요 불안에 대한 걱정은 없을 전망이다. 통상 7월말~8월 초까지 주요 주류도매상들이 휴가기간인 데다,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들이 생산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청주공장의 경우 사측과 민주노총 노조간의 협상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초유의 3곳 파업은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생산과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공장의 경우 사측 제안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원만한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