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름세에 저렴한 '못난이 과일' 판매 늘어롯데마트, 상품성 없는 과일 수매 통해 '상생 과일' 운영농가 작황 상황에 맞춰 상생 과일 운영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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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크기가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이른바 ‘못난이 과일’ 판매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외관이 부족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과일들을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해왔다.

    최근 식자재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못난이 과일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상생 과일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상생 블루베리’와 ‘상생 자두’는 지금까지 대형마트에서 유통하지 않았던 사이즈를 취급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블루베리 주요 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블루베리 한 알당 14㎜ 이하 상품 비중이 늘어나며 농가 어려움이 커지자, 롯데마트 담당 MD는 한국블루베리연합회와 수차례 미팅을 진행한 끝에 사이즈는 작지만 용량은 늘린 500g 팩 상품을 기획해 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에 나섰다.

    자두 역시 전국적으로 개화기가 늦어지고 가뭄이 더해지면서 알이 작은 과육이 늘어나, 전체 재배량의 15% 정도를 차지했던 알이 작은 과육 비중이 올해는 25~30%까지 올라갔다.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을 고려해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많아지면 자두 자체의 물량이 줄어들어 시세는 지속적으로 올랐다.

    롯데마트는 작은 자두 상품 판매를 위해 농가에 수확을 요청해 현재 ‘상생 자두’를 일반 상품 대비 25%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에도 물가안정과 농가 상생을 위해 작황에 따라 B+급 농산물 판매를 지속 운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