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용기면 사이즈 줄이는 작업 착수'무파마'·'사리곰탕' 등 용기면 10종 대상"포장재·물류 부피 줄이는 친환경 정책"
  • ⓒ농심
    ▲ ⓒ농심
    농심이 용기면(컵라면) 일부 품목의 용기 사이즈를 줄인다. 포장재 감축을 통한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무파마', '사리곰탕' 등 용기면 10종에 대해 제품 사이즈를 줄인다. 10.5cm 높이가 9cm로 줄어든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중량은 그대로, 용기 사이즈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이번 용기면 사이즈 조정은 포장재를 줄이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용기면은 종이 재질로, 연간 1600톤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농심은 현재 일부 제품에 대해 사이즈 조정을 이미 진행해 편의점에 납품을 완료했다. 순차적으로 대상 제품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용기 사이즈가 줄어든 만큼 진열이 용이해진다. 높이가 줄어들면 매대에 더 많은 제품을 진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피가 줄어든 만큼 배송차량에 더 많은 제품을 실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상당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농심은 최근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각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내부적인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ESG 경영 활동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이달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농심은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공헌한다'는 기업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 확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 7대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현황과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 친환경 패키징은 스페셜 토픽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