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RE100 가입 기업, 2020년 6개→올해 21개 증가 세계 4번째로 RE100 가입 기업 수 多…미국 96개 "구체적인 RE100 정책방향 마련"
  • 정부가 RE100 관련기업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와 컨설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RE100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RE100 이행에 따른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책방향 등을 논의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인데 국내 RE100 가입기업은 2020년 6개에서 현재 21개로 늘어나는 등 세계 4번째의 가입기업수를 자랑한다. RE100 기업을 포함해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4TWh에서 올해 4.7TWh로 증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영진 산업1차관은 "세계적으로 주요 글로벌기업들의 RE100 가입이 확대되면서 수출기업을 포함한 우리기업들의 RE100 이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여건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기업들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RE100 이행에 따른 비용부담이 높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건의했다. 또 좁은 국토면적 등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 EU‧북미 등과 달리 고립계통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조달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RE100기업의 수요증가에 대응해 비용효율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한편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조달․인증기준에 대한 컨퍼런스를 연내 개최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장기적으로는 RE100이 국제적인 투자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업이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향후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