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시 첫 날부터 관람객 줄 이어, 대기시간 기다려야"디자인, 실내공간, 편의사양 등이 테슬라 보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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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1층에 개장한 아이오닉6 전시장은 첫 날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개장 10분 후인 오전 10시 40분쯤 도착한 현장 입구에는 40분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 화면이 떠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평일 오전부터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줄은 몰랐다”며 “원활한 전시차 관람을 위해 40~50명 정도로 내부 인원을 조정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대기가 길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하루라도 빨리 실제 차량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 원정을 불사한 방문객들도 있었다. 인천 서구에서 왔다고 밝힌 30대 박모씨는 “가족들이 같이 타야 해서 넓은 공간을 갖춘 전기차에 관심이 많아 아내, 딸과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28일 기준 전국에서 아이오닉6 전시가 열린 곳은 서울과 제주뿐이다. 현대차는 오는 8~9월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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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시장에서는 차량의 내부와 외관을 살펴보는 다른 방문객들의 감탄사와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아이오닉6 구매를 결정했다는 성동구에 거주 중인 40대 김모씨는 “실제로 보니 외관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내부도 이전에 고민했던 테슬라의 모델3와 비교해 굉장히 넓고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력 성능을 위한 조약돌 모양의 디자인 특성상 헤드룸과 트렁크가 약간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전시장에는 4대의 실제 차뿐만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생생한 경험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그중 가상현실(VR) 스튜디오 체험존에서는 실제 운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아이오닉6의 특장점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준비된 VR기기를 쓰자 기자의 눈앞에 아이오닉6의 실내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다. -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시작한 주행에서는 제로백 5.1초의 가속 성능은 물론 전자식 사이드미러 모니터,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 램프, 공조 장치 등 차량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구현돼있어 실제로 차에 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오닉6에 적용된 보스(Bose)의 사운드시스템도 헤드폰을 이용한 청음 공간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전시장에서는 아이오닉6에 적용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형상의 무선 충전기, 아이오닉6의 스트림라이너 디자인 요소를 본따 만든 문진과 펜, 키링 등 다양한 굿즈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크리스털 LED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아이오닉 6의 특징인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테마로 한 공간, 무드램프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조명의 색상을 조합해보면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 램프를 체험하는 공간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현대차는 앞서 9월 아이오닉6의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되는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전동화 시대의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직접 전국의 고객에게 찾아가는 방식으로 아이오닉6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