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371억원, 7.9% 증가
  • BNK금융이 올 상반기 기준 5051억원(지배지분)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대비 371억원(7.9%) 증가한 규모다. 

    28일 BNK금융에 따르면 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순익 규모를 키웠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2456억원, 15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특히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1년 전 6230억원 규모서 올 상반기는 7117억원 규모로 14.2%나 성장했다. 

    경남은행 역시 475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4215억원)과 비교해 12.7% 성장세를 보였다. 부산·경남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 증가폭은 13.6%에 달한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1187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또 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4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개선돼 역대 최저 수준에서 안정세을 보이고 있으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07%p, 0.04%p 하락한 0.38%, 0.32%를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228.50%로 전년 말 대비 48.42% 증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가능성에 대한 채비를 강화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체계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15%p 상승한 11.17%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속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보여줬다"면서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 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