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서울아파트 0.01%↓…중랑만 상승전세 휴가철 비수기 관망세…서울수도권 모두 하락
  •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2주째 동반 하락했다. 

    세제 및 대출 정상화 방안과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 등 호재가 있었지만 금리와 물가 상승 등이 주택 소비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분위기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3%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이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과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월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씩 내렸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중랑(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북(-0.10%) ▲강남(-0.04%) ▲관악(-0.04%) ▲송파(-0.04%) ▲동대문(-0.01%) ▲성북(-0.01%) ▲은평(-0.01%)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3%)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3%) ▲양주(-0.10%) ▼의왕(-0.09%) ▼남양주(-0.04%) ▼시흥(-0.04%) ▼수원(-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서울의 경우 ▲강북(-0.17%) ▲강남(-0.05%) ▲구로(-0.03%) ▲강동(-0.02%) ▲동작(-0.02%) ▲서초(-0.02%) ▲성북(-0.02%) 등이 떨어졌고 관악(0.03%)과 노원(0.01%)은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분당(-0.08%)이 떨어지고 평촌(0.03%)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양주(-0.11%) ▲부천(-0.07%) ▲수원(-0.04%) ▲용인(-0.04%) ▲의정부(-0.04%) ▲시흥(-0.02%) 등이 하락했고 남양주(0.01%)는 상승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제 및 대출 등의 시장 정상화 방안이 잇따라 발표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세제 완화에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대해 주택의 소재지역 및 가격에 상관없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80%(6억원 한도)까지 상향 적용된다"며 "여기에 8월 ‘250만호+α 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져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