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전년동기比 5%↑…전분기 보단 감소5G가입자수 2400만명…전년동월比 800만명 폭증 SKT 내달 9일·KT 10일·LGU+ 5일 2분기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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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약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수준이다.하나증권은 기업별로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약 4700억원, KT는 약 4900억원, LG유플러스는 약 2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신한금융투자증권은 SK텔레콤와 KT가 각각 약 4800억원, LG유플러스가 약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이같은 호실적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은 5G 요금제의 가입자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5G 가입자수는 약 2400만명으로, 지난해 5월 말(약 1600만명)과 비교해 약 800만명이 늘었다.다만 이통 3사의 이번 영업이익은 약 1조3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통신사 실적은 지난 1분기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1분기가 너무 좋았던 탓"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체적인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마케팅 비용이 정체하고 감가상각비가 소폭 감소하겠지만 분기별 비용 트렌드를 고려할 때 본사 영업비용이 전분기보다 감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자회사 영업비용 역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증권 업계는 이통 3사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내달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잇따라 출시될 5G 중간요금제 이슈 등으로 상반기 만큼 밝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이통3사의 2분기 실적발표일은 SK텔레콤의 경우 8월 9일, KT는 8월 10일께, LG유플러스는 8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