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불만 글에 "음주 다양성 존중 문화 필요" 당부 댓글 가족초청에 애사심 생겼다고 하자 "가족행사 확대" 화답'JH의 서재' 게시글 통해 여름휴가철 임직원 독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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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들어서 4번이나 사내게시판에 댓글을 남기며 소통행보에 나섰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사내게시판 ‘나우(NOW)’에서 이달에만 직원 글 4건에 “안녕하세요. JH입니다”로 시작하는 ‘JH Note(댓글)’를 달았다.한 부회장은 최근 회식에 대한 불만 글이 올라오자 댓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여러 직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회식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입장 차이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면서 “부서에서 회식하는 경우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주 다양성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한 부회장은 최근 가족 초청행사에 다녀온 한 직원이 애사심을 갖게 됐다는 글에 “앞으로 다양한 가족 행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27일 ‘JH의 서재’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독서를 제안했다. 또한 ‘리:프레이밍’, ‘게으르다는 착각’, ‘픽사 스토리텔링’, ‘우리편 편향’, ‘결정수업’ 등의 도서를 추전했다.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4월 열린 타운홀 미팅 형식의 임직원 행사 ‘DX 커넥트’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실제로 행보에 나서고 있다.한편, 이런 소통 행보에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사내 게시판에 “명확한 비전을 주신다면 직원들도 응원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