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적극 독려태풍·홍수·호우·해일·강풍·풍랑·대설·지진 보상홍보부족에 외면… 의무화 방안 등 검토해야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5호 태풍 '송다'와 6호 태풍 '트라세'가 동시에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자연재해가 잦은 지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자체들이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90%까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울릉군은 오는 10일까지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단체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료의 70~92%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경북과 충북 등 광역단체는 물론 원주·광양·임실 기초자치단체들도 적극적이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해일·강풍·풍랑·대설·지진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으로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NH농협손보·한화손보 6개 보험사가 취급하며 연중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주택·온실·소상공인의 상가·공장 등이며 저소득층은 보험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혜택에도 낮은 인지도와 소멸성 보험이라는 이유로 가입률이 저조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책성 보험이라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험료 일부를 지원해줘 저렴한 편인데도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풍수해보험 가입을 아예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주 보험연구원은 "평균적으로 50%가 넘게 풍수해보험에 가입돼 있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의무화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며 "우리도 독일 등의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