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내수 12만2134대로 1.1% 감소반면 수출은 51만5259대로 9.4% 증가반도체 공급 완화로 가동률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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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7월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출을 중심으로 7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는 63만7393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59만4583대)보다 7.2% 증가한 수치다.내수에서는 12만2134대로 1.1%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51만5259대로 9.4%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이 7%가량 늘었다.현대차는 7월 국내에서 전년동월 대비 5.9% 감소한 5만6305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6777대, 쏘나타 414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580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5371대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513대를 기록했다.기아는 국내에서 6.6% 증가한 5만1355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K8 4807대, 레이 4125대, 모닝 3278대, K5 2859대 등 총 1만8216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6940대, 카니발 4901대, 셀토스 4120대, 스포티지 3406대 등 총 2만6419대로 집계됐다.쌍용차는 ‘토레스’의 신차 효과로 7월 내수에서 6100대로 7.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토레스는 현재 계약물량이 5만대를 넘었으며,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은 7월 내수에서 4257대, 4117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4.1%, 15.7%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7월 해외 실적을 살펴보면 완성차 5개사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26만9694대, 20만6548대로 6.3%, 6.2%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2만1949대로 53.2% 증가했다. 쌍용차와 르노코리아도 4652대, 1만2416대로 각각 85.9%, 104.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7월 1만6585대가 수출되면서 44.4%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5월 4007대로 6년 만에 수출 월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4652대로 다시 두 달만에 넘어섰다. 르노코리아도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가 1만1431대가 선적되면서 지난달 누적 수출 10만대를 돌파했다.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수급난 완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한 업체들이 수출 집중전략을 구사하면서 내수보다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