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카테고리 베이커리 상승폭 커엔데믹 효과로 휴게소 사업도 훨훨수익성 최악이던 유통 부문도 개선
  • ▲ ⓒSPC삼립
    ▲ ⓒSPC삼립
    SPC삼립이 원가 고공행진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포켓몬빵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데믹 효과가 더해졌고 기업간 거래(B2B) 사업 분야에서 원가 인상분 전가가 빠르게 이뤄진 점도 유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PC삼립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2%, 44.9% 증가한 8307억원, 211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802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하이투자증권도 SPC삼립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예상치는 매출액 8358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이다.

    업계는 원가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카테고리인 베이커리의 고성장, 휴게소와 유통부문 수익개선을 호실적의 이유로 분석한다.

    올해 2월 선보인 포켓몬빵이 지난달 기준 4400만개 판매되는 등 베이커리 부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엔데믹 효과로 휴게소 부문의 실적이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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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SPC삼립은 국내 버거 브랜드 대부분의 번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B2B의 경우 B2C보다 가격인상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SPC삼립은 이미 몇차례 단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장 수익성이 나빴던 유통 및 물류부문의 수요증가는 유류비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는 모양새다. SPC삼립의 식품유통 전문 계열사인 SPC GFS는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온일장’ 운영을 통해 식자재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분기 전망도 좋다. 이경신·박이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맥분가격, 유류비 등 대외변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함에도 불구 신제품출시 등으로 증익 구간을 이어간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3분기는 계절적으로 휴게소 영업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 가시화될 경우 거듭되는 영업실적 안정성에 따른 구조적인 체력개선을 통한 프리미엄 재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