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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2분기 실적 부진… 하반기 반등 기대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상승 악재로 작용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영향3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 기대

입력 2022-08-05 09:37 | 수정 2022-08-05 10:18

▲ 타이어 3사가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뉴스

타이어 업계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 여파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대내외 환경이 개선되면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399억원, 영업이익 1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지역 봉쇄,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이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적자가 이어져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오는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분기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8% 감소, 넥센타이어는 영업손실 250억원으로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급등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의 원료로 사용되는 천연고무의 가격은 2020년 톤당 172만원에서 올해 2분기 240만원, 같은 기간 합성고무 가격은 톤당 177만원에서 270만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도 2020년 1월 1000p 내외에서 지난달 29일 3887.85p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타이어 업계 실적은 3분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하지만 4분기에는 1821억원으로 106.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 75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4분기 261억원으로 2096.4% 급등할 것으로 점쳐졌다. 넥센타이어도 3분기 23억원으로 78.3% 상승하고 4분기 21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 원료비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물류비도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하향 안정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업계도 전기차 타이어,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타이어 시장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42%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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