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보상 늘어날 것"차량 침수+일반 손해 증가 불가피"금융그룹 3000억+α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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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이틀간 8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한국 손해보험사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4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에 접수된 차량 피해 사고는 총 6,526건, 피해 규모는 88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2개 전체 손해보험사를 합치면 외제차 2,554대를 포함해 7,678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손해액은 977.6억으로 추산된다. 

    S&P는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와 일부 지역의 침수 피해로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금 청구는 주로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발생하겠지만 침수 피해 때문에 일반 손해 보험금 청구도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로 인한 손실은 한국 손해보험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고 판단했다.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4대 손보사(삼성·현대·KB·DB)는 효율적인 재보험 활용을 통해 순손해액을 제한할 수 있다"며 "상반기 손해율 관리상태도 양호하기 때문에 손실 규모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대해서도 "수익을 활용해 흡수 가능한 정도의 충격으로 예상한다"며 "코리안리는 초과손실 재재보험을 통해 최대손실 한도를 설정해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