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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8%' 넘봐…政, 역대급 비축량 방출·할인쿠폰 투입

650억어치 농축수산물 20~30% 할인쿠폰 푼다… 역대 최대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소보다 1.4배 공급할당관세 품목 확대… 내달 성수품 화물차 도심 통행 일시허용비상경제민생회의… "20대 추석 성수품 가격 작년 수준으로"

입력 2022-08-11 11:49 | 수정 2022-08-11 13:08

▲ 물가.ⓒ뉴데일리DB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비축물량을 방출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 물가 안정에 나선다. 식품원료에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하고 기존 할당관세 적용 품목은 수입을 서두른다.

할인쿠폰도 역대 최대인 65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할인쿠폰과 대형마트 할인행사를 잘 조합하면 품목에 따라 최대 40~50% 저렴하게 성수품 등을 살 수 있다는 견해다.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예년보다 이른 추석 관련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물가는 천정부지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6.3%다. 체감물가를 파악하려고 지출 비중이 크고 자주 사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는 1년 전보다 7.9%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10.4%)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다. 석유류(35.1%)와 함께 농·축·수산물(7.1%)이 많이 올랐다. 특히 오름세가 주춤하던 농·축·수산물은 불볕더위와 장마로 채소류(25.9%)가 급등했다. 설상가상 최근 집중호우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7월 말 현재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은 지난해 추석보다 7.1% 오른 상태다.

정부는 먼저 비축분 방출과 긴급수입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20개 성수품을 23만t 공급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소보다 1.4배 많은 규모다. 배추의 경우 정부 비축분 6000t,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2600t, 농협 채소가격안정제 계약재배 물량 7만5000t 등이다. 양파는 오는 18일부터 연말까지 현재 50%인 할당관세를 10%로 내려 9만2000t을 싸게 들여온다.

소·돼지고기는 성수기인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도축수수료(한우 10만·돼지 1만원)를 지원하고,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히 도입해 가격상승세를 잡는다. 소고기의 경우 지난달 20일 할당관세 적용 이후 5만4820t을 수입했고 다음 달까지 총 10만t을 수입할 예정이다.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명태는 정부 비축분 1만1170t을 방출한다. 지난해(5674t)의 2배 가까운 물량이다.

식품 원료의 경우 식품업계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감자·변성전분 할당관세를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현행 8%에서 0%로 내린다. 관세 인하에 따른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식용유·밀가루 등에 대해선 상시 시장점검체계를 구축한다.

▲ 전통시장.ⓒ연합뉴스

성수품과 상추·오이 등 채소류를 20~30%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도 역대 최대인 65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추석 대비 1.8배 수준이다. 1인당 한도도 늘린다. 할인행사별 1만원(전통시장·직매장은 2만원)이던 것을 2만원(전통시장·직매장 3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부는 유통업체와 농·수협 자체할인, 자조금 등을 통해 가격 할인 행사도 적극 추진한다. 할인쿠폰과 대형마트·농협 자체할인 등을 묶어 1년 전 가격 수준에 근접시킨다는 복안이다. 무를 예로 들면 할인쿠폰(20%)과 마트 자체할인(15~20%)을 활용하면 1개당 가격을 35~40%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소고기는 할당관세와 마트 자체할인 등을 통해 최대 40%까지 할인행사를 벌인다. 명태·고등어·오징어 등은 할인쿠폰과 대형마트·수협 등의 자체할인을 잘 조합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물가안정 범부처TF를 통해 주요 성수품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선물세트 등의 가격을 조사해 수시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통기간이 짧은 성수품의 차질 없는 수송을 위해 다음 달 3~12일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권 통행을 일시 허용하기로 했다.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24시간 통관체제도 운영한다.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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