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소상공인 지원 등전통시장 판매촉진…소비진작 동행축제 등 개최이달 말까지 새정부 소상공인 정책방향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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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명절기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등 총 3조6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개최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주요 과제로 포함해 발표했다고 밝혔다.지원방안은 ▲3조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보증 공급 ▲전통시장 판매 촉진 ▲전국민 소비촉진을 위한 '동행축제' 개최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 수립 등이다.중기부는 추석 전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 및 기술·신용보증 공급 등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기술보증기금 6000억원과 지역신보재단 2조원을 통해서 신용보증 등을 추가로 공급한다.중소기업이 판매 대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어음 등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인수를 3조6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을 위해 추석 명절 전후 온누리상품권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한다.온누리상품권은 개인 할인 구매 한도를 9월 한 달 동안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하고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달 말부터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을 도입한다.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품판매·홍보를 위해선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을 개최해 전국 45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2시간 내 무료배송·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 지급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 부여한다. 특별전에는 네이버(우리동네커머스), 쿠팡(쿠팡이츠), 현대이지웰(온누리전통시장), 경기도주식회사(배달특급)이 참여한다.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는 소비진작 캠페인인 '7일간의 동행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대기업·벤처 등과의 상생협력, 중소·소상공인 온-오프라인 특별판매전, 지역특색을 살린 판촉행사 등 온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된다.중기부는 이달 말까지 소상공인의 성장·도약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환경 변화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과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수도권 등 중부지방의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 대응을 위해 각 지방청, 유관기관 등과 함께 재해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피해 상황 파악 후 재해자금을 안내·지원하는 등 조속한 복구 및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촉진 행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 등 그간 명절에 지원해오던 자금 지원 이외에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한 현안 과제를 추가로 담았다"며 "최근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전통시장·자영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시기인 만큼,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에 포함된 과제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