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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엠팝, 주식거래 앱 넘은 통합 투자플랫폼 키울 것"

[인터뷰] 전계완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 상무태블릿PC 최적화 '엠팝 탭' 출시…사용자 경험 확장고객 관점 디지털 플랫폼 지향…투자정보 제공 차별화"고객에서 아이디어 얻어…화려함보다 담백한 앱 추구"

입력 2022-08-12 09:36 | 수정 2022-08-12 09:57

▲ 전계완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 상무 ⓒ강민석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해 MZ세대를 위한 간편투자 앱 오늘의 투자(O2) 출시에 이어 주력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을 태블릿PC 전용으로 출시하는 등 고객 관점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혁신 서비스 및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계완 디지털전략담당 상무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 상무는 특히 디지털 사업의 기본이 되는 MTS 및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1~2004년 딜로이트에서 경영 전략 컨설턴트를 지낸 전 상무는 2010~2014년 삼성카드 디지털채널전략 부장을 지냈다. 2015~2019년 라인파이낸셜플러스에서 핀테크 사업 경력을 쌓아 2019년 4월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 소비자 만족 최우선…"꼭 필요한 기능·콘텐츠만 담아"

전계완 상무가 이끄는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및 사업 발굴 ▲디지털 채널·플랫폼 개선 및 운영 등 크게 세 가지 역할을 맡고 있다. 총 50여 명의 직원이 소속돼있다. 

이 가운데 MTS로 불리는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개선하는 일은 전 상무가 가장 중요시하는 업무 중 하나다. 차별화된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그가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제공할 수 있는 주된 통로기 때문이다. 

디지털전략담당은 특히 지난 5월 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태블릿 PC 전용 앱인 ‘엠팝 탭’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엠팝 탭은 기존 모바일 앱 엠팝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태블릿 PC에 맞게 더 큰 화면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전 상무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이 늘었고, 이에 따라 태블릿 기반의 PC를 이용해 MTS에 접속하는 고객 수가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확인했다”라며 “이에 따라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전용 앱을 새롭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태블릿 PC 모니터에 맞게 기존 화면보다 크게 만들었다”며 “모바일용 앱과 달리 한 화면에서 특정 주식에 관한 정보를 확인함과 동시에 매수·매도를 할 수 있는 점이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엠팝 탭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썼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존의 모바일용 앱을 확대한 것이 아니라, 태블릿 PC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전 상무는 “핸드폰은 주로 세로 화면과 함께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지만, 태블릿 PC는 가로 모드로 보는 이용자들이 더 많고, 사용하는 손가락도 다르다”라며 “그에 맞는 UX를 개발·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주력 MTS인 엠팝의 경우 지난해부터 어려 차례의 개편을 통해 단순하게 만드는 작업을 주력하고 있다. 화려한 앱보다는 단순한 앱을 지향, 필요 없는 것들을 덜어내는 일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높은 고객 만족도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엠팝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증권 앱 만족도에서도 소비자만족도 2위를 기록, 시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입증한 바 있다.  

전 상무는 “시장 트렌드에 맞게 여러 기능을 가진 앱들을 통합하는 이른바 ‘원 앱’ 전략을 추구해왔다”라며 “화려함보다는 단순함과 필요함을 기준으로 잡고, 이것저것 덜어내 담백한 앱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꼭 필요한 정보만 메인 화면에 넣었고, 또 한편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선 해당 기능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를 위해 증권사 최초 통합 검색 기능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 전계완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 상무 ⓒ강민석 기자

◆ "삼성이라는 브랜드 힘 믿어…격이 다른 서비스 선보일 것"

전계완 상무는 삼성증권이 보유한 다수의 프라이빗뱅커(PB)와 풍부한 리서치 연구원 인력이 자사 MTS의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리서치센터에서 만들어진 양질의 정보들을 개인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는 ‘정보의 대중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엠팝을 통해 ▲우수고객 대상 실시간 투자정보 서비스인 리서치톡 ▲매일 오후 4시 연구원이 출연해 질의에 응답하는 리서치포유 ▲개인화 디지털 자산관리 굴링 ▲업계 최초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 등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 상무는 “리서치센터는 기본적으로 증권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라며 “코로나19 이후 확연히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객 관점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상담 서비스”라며 “자체 조사 결과, 고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을 내릴 땐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엠팝 내 ‘바로 상담’이라는 메뉴를 만들어 고객이 곧바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를 통해 콜센터가 아닌 전문 PB들이 비대면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 상무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매일 고민하지만, 가장 먼저 아이디어를 얻는 통로는 다름 아닌 고객이라고 했다. 고객이 제안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되짚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 상무는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 관점에서 준비하는 서비스들이 있지만, 올해는 기존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나 서비스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면서 고객 관점에서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도 MTS 내 고객 친화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나 용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며 “대대적인 개편보다는 꾸준히 개선하는 방향으로 앱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상무는 특히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와 안정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고객에 실질적인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점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관점에서 격이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를 많은 고객에게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한 주식거래 앱이 아닌, 투자 정보를 획득·소비하고 거래까지 할 수 있는 통합 투자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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