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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대박 낸 코웨이… 영업익 845% 증가 비결은?

아마존 협업으로 인지도 높혀… 방판·시판 ‘투트랙’ 전략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메가 시리즈’도 인기“선제적 자금 조달해 제품 라인업 및 판매 채널 확대”

입력 2022-08-12 11:35 | 수정 2022-08-12 11:41

▲ 코웨이 미국법인의 2022년 매출 및 영업이익.ⓒ코웨이

코웨이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가운데 미국 실적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코웨이는 당분간 미국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782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4% 증가한 1320억원을 달성했다.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내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매출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국내 환경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5737억원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해외법인 매출은 23.8%나 증가한 3540억원을 달성했다. 계정수도 국내는 2.3% 증가한 656만개에 그쳤지만 해외 계정은 28.3% 늘어난 288만개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법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미국법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3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45.3% 나 늘었다. 

시판 채널의 청정기 판매가 늘었고 방판 채널 렌탈 계정 또한 증가하며 매출이 개선됐다. 물류비와 창고비 증가에 따라 판관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 미국으로 수출했던 제품에 부과됐던 관세가 올 2분기에 환급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코웨이의 미국 법인은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웨이는 미국에서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와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월마트·아마존 등을 통한 시중 판매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설립 첫해에 4000개에 불과했던 코웨이의 미국 렌탈계정 수는 2017년 처음으로 11만개를 돌파, 2019년 12만개 등 지속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2010년 101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0년 410억원으로 10년 새 4배 가량 늘었다. 동시에 설립 이후 2015년을 제외하고 2016년까지 적자를 지속해 오던 영업익도 2017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17년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적용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로 인지도를 높인 것이 흑자전환의 계기가 됐다. 

이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메가 시리즈’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아마존과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정기구독 서비스로 현지 특성에 맞게 사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미국은 실내에서 주로 카펫을 깔기 때문에 애완동물 털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코로나19와 환경 영향으로 북미 시장에서 환경가전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화장실용 휴지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대체재인 비데 판매가 급증한 바 있다. 

코웨이는 당분간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렌탈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외서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최근 코웨이는 코웨이 미국법인(COWAY USA, INC.)에 861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 사업 성장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시판 채널은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업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방판 채널은 판매 지역 확대와 계정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young@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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