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진출 후 매년 매출 성장 기록올해 상반기 로봇청소기 점유율 46.5% 1위저가, 저품질 등 기존 중국 이미지서 탈피'큐레보 커브' 연내 출시 등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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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1위 로보락이 국내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 신제품 출시는 물론 약점이었던 애프터 서비스(AS)도 보완하면서, 점유율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지난 2020년 국내 진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추세를 보면 2020년 291억원에서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국내 시장점유율도 2022년 25.0%에서 2023년 35.5%, 올해 상반기는 46.5%까지 상승했다. 특히 15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급 로봇청소기의 시장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65.7%에 달한다.로보락이 올해 초 출시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8 맥스V 울트라(S8 MaxV Ultra)’의 가격은 180만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고가로 책정됐지만 하이엔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로보락은 높은 기술력으로 ‘저가’, ‘저품질’, ‘짝퉁’으로 대표되는 기존 중국 이미지를 불식시키면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올해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나 LG를 경쟁사로 생각하지 않으며, 로보락의 경쟁사는 로보락”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로보락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AS 부문 보강에도 나섰다. 기존에 18개 AS 센터가 있었지만 하이마트 AS 접수 지점 334개를 더하면서 AS 네트워크를 총 352개로 확충했다.또한 S8 맥스V 울트라의 무상 AS 기간을 2년으로 연장했으며, 직접 방문 접수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도어 투 도어 방문수거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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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은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 스타필드 하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올해 8월 2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아울러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S8 맥스V 울트라를 비롯해 무선 습건식 청소기, 무선 진공청소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를 알린다는 의도다.특히 로봇청소기가 필수 신혼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신혼부부, 예비부부에게 추가적인 구입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로보락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 7일에는 ‘Qrevo S(큐레보 S)’를 선보였다. 가격은 129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신일전자의 ‘로보웨디(Robo Weady)’와 같은 금액이다.게다가 연내 ‘Qrevo Curv(큐레보 커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큐레브 커브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인 IFA에서 공개된 바 있다.로보락 관계자는 “한국에 특화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