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정관사 'Le'+'Peak'합성…"최상의 주거공간"정비사업 완료시 1.5만가구 규모…"반포집값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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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3차(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이 조합측에 단지명 '디에이치 르피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삼호3차 가로주택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로 45길2 일대 4820.8㎡에 지상 35층·1개동·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1210억원이다.
현대건설이 조합측에 제시한 단지명 '디에이치 르피크'는 프랑스어 정관사 'Le(르)'에 정점을 뜻하는 'Peak(피크)'를 합성한 단어로 "최상의 주거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현대건설은 삼호3차를 방배동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신전을 연상케 하는 '템플 게이트'와 가구별 '브라이튼 테라스', 특급호텔 라운지를 보는 듯한 '로열 엔트란스' 등은 럭셔리로 압축된다.
단지 곳곳에 조성된 휴식처도 다양하다. 수경공간과 함께한 '루미너스 플라자'를 비롯해 미술관 같은 '블릴리언트 가든', 조망이 뛰어난 '피크 테라스', 휴양지에 온 듯한 '스카이 프라이빗 카바나',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는 '스카이 라운지', 힐링가든 '스카이 전망데크' 등은 최상층의 삶을 대변한다. 이외 스파와 시어터, 스크린골프, 트레이닝룸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가구 '포켓형' 또는 '돌충형' 테라스가 적용되고 3면개방 5베이 구조도 눈길을 끈다. -
마감재도 최고급으로 신경썼다. 주방 엔지니어드스톤은 최고등급인 베인(VEIN)이 적용되며 이밖에 이탈리아 '아르모니', 독일 '베커만·그로헤', 미국 '콜러·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노후화가 심해 저평가 받아온 방배동 일대가 모두 정비될 예정으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1만500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으로 바뀔 것"이라며 "반포와 달리 녹지도 풍부한데다 명문학교도 많고 강남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수월해 반포동 집값과 비슷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