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취임…"원전으로 기적 만들어 국격 높일것"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가 제10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취임했다. 

황 사장은 22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으로,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며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인 혁신 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황 사장은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고, 신한울3·4호기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해야 한다"며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 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선 해외 수력 사업 확대와 수력발전의 현대화 및 국산화 개발, 지역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한 황 사장은 지난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과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장,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