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앱 이용 시 적용하는 자체 할인최대 4000원으로 할인으로 가격 경쟁력 없어'당당치킨' 시작으로 '착한 치킨' 마케팅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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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에서 시작된 '반값 치킨' 경쟁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촌·bhc·BBQ 등 치킨 3사가 자사앱을 중심으로 자체 할인 행사를 강화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대 4000원 할인에 그쳐 마트 치킨과의 가격 경쟁력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6000원대 ‘당당치킨’이 화제가 되자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후라이드 치킨을 5980원에 판매하며 치킨 오픈런 사태까지 불러 일을키고 있다. 이른바 '착한 치킨'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소폭이지만 매출이 하락한 점포가 다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주 A씨는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매출 하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하루에 4~5마리 정도 조금 덜 파는 느낌이 온다”고 밝힌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마리 당 2만원에 이른다. 특히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마트 치킨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치킨 3사는 모두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자사앱을 이용해야 하거나 신메뉴 출시 이벤트 개념인데다 할인 폭이 2000~4000원 수준인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교촌치킨은 교촌 주문앱에서 T멤버십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장 주문시 신메뉴 ‘교촌블랙시크릿’을 4000원 할인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메뉴 출시 기념과 교촌 주문앱을 이용하는 T멤버십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24일까지 교촌 주문앱에서 신메뉴 교촌블랙시크릿(오리지날/순살)을 포장 주문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hc치킨은 자사앱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bhc 자사앱 마케팅의 일환으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은 인기 온라인 게임 대회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플레이오프’ 개막을 맞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BBQ앱 및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 입력칸에 ‘플레이오프는비비큐답’이라고 입력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