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에 이스타항공 직원 호소문 전달대전상의·조종사협회 등 정부차원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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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을 비롯한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은 2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여 수사와 별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했다.이날 집회에는 이스타항공의 운항·객실·정비·일반직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토부 민원실을 통해 원희룡 장관에게 직원들의 전자서명이 담긴 호소문을 전달했다.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다만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공정한 수사와 별개로 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표단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직원들이 퇴사를 고민하고 있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협력업체 직원들의 일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 근로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대전상공회의소와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서도 성명서를 통해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생존권과 근로권 보장을 위해 AOC 발급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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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AOC 발급 지연에 따라 휴직자 복직과 신규채용 절차 등을 중단했다. 또 8월 잔여일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오는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 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업과 유급휴직을 시행한다.이스타항공은 앞서 2019년 9월 경영난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인수가 불발되면서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2020년 상반기에는 AOC 효력까지 정지됐다. 지난해 1월 이스타항공은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같은 해 11월 이스타항공의 지분 100%를 확보한 ㈜성정에 인수됐다.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 이스타항공에 대한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했다.그러나 이스타항공이 변경 면허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한 의혹이 제기됐고 국토부는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스타항공 운항 재개의 마지막 관문인 AOC 발급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