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3.3% 증가SK, LG, 삼성, GS그룹 순스톡옵션 행사 보상체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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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는 상반기에만 5억원 이상 받은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1300억원이 넘어, 그룹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885명으로 작년 791명보다 13.3% 늘어났다. 이들의 보수총액은 1조 22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보수총액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505명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359명,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이 18명이었다. 100억원 이상은 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명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 주요 그룹별로 보면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의 보수총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 받은 임원들의 보수총액은 1339억 7600만원에 달했다. 이어 SK(1115억 1300만원), LG(767억원), 삼성(598억 8200만원), GS(283억 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조수용 카카오 전 공동대표이사로 361억 4700만원을 챙겼다. 스톡옵션 행사로 337억 5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영향이 컸다. 보수총액 2위도 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로, 보수총액 332억 1700만원 중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318억 2400만원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