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억명… 보험업계 블루오션한화생명 안착… 미래에셋·신한라이프 선전교보, 호치민에 주재사무소… 현지업체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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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이 미국과 일본, 미얀마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다.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네 번째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보험가입률이 낮아 한국의 보험사들에겐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교보생명은 베트남 호치민에 주재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을 앞세워 현지 업체들과 직접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지난 2009년 4월 베트남에 진출한 후 날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2009년 16억원에서 2010년 42억원, 2020년 1,714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976억원으로 12년 만에 123배 증가했다. 점포수는 13개에서 140개로 늘었다.

    2018년 5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은 통합 법인을 운영중이다.

    연간 수입보험료는 267억원, 당기순이익은 7억원,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최고수준인 1,371%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31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사업 시스템 구축, 점포 개설 등 초기 설비 투자비용으로 21억원의 손실이 났지만 회사측은 미래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현재 9,895만명으로 2024년쯤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발로 소득 및 생활수준이 올라가고 있고, 보험에 대한 인식도 개선됨에 따라 생명보험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 성장기 한국 처럼 베트남은 성장 여력이 많은 보험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