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전환 및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조기달성 목표노르웨이선급협회와 천연가스 주배관 수소혼입 컨설팅기술용역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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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에너지 전환 및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조기달성을 적극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고압 천연가스 주배관망의 수소혼입 및 전용 가능성 검토를 위해 해외전문인증기관인 DNV사(노르웨이 선급협회)와 ‘천연가스 주배관 수소 혼입 컨설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소혼입은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섞어 공급하는 것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으나 배관재질 특성, 주변설비 수용성, 연소기기 안정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DNV와 수소혼입 농도별(20%·50%·100%) 배관설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설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수소 20% 혼입실증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고농도 수소공급을 위해 발전사 천연가스 공급배관을 시작으로 수소전용(轉用)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온실가스 감축 및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소 혼입 실증 연구 및 관련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 혼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수소 공급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전국에 매설된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수소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북미·호주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기존 가스시설을 수소배관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10여년전부터 연구를 시작했으며 특히 영국·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28개국은 ‘유럽수소 배관망 구축 로드맵’을 통해 2040년까지 유럽통합 수소 배관망 5만3000km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