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개최다양한 국내 브랜드 부스와 런웨이 콘서트 등 진행국내 패션 브랜드 성장 지원 힘써
  • 2일 오후, 서울 성수동 서울숲이 북적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숲 가족마당에 넥스트 패션 2022를 개최했다.

    넥스트 패션 2022는 앞으로, 패션, 앞으로를 테마로 패션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브랜드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의 행사인 만큼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다. 누구나 무신사스토어 또는 행사 현장에서 입장 등록 후 참여할 수 있었다.

  • 행사장에는 노이어, 마르디 메크르디, 비슬로우, 예일 등 무신사에서 인기 있는 55개 브랜드가 저마다 부스를 마련, 각 부스에선 방문객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부스 내 전시 상품은 무신사 스토어가 서비스하는 큐알(QR)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신진 브랜드를 비롯해 현재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브랜드"라면서 "이중 40%는 론칭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패션쇼 스테지이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글로니, 마르디 메크르디, 예일, 이스트쿤스트 등 17개 브랜드와 머드 더 스튜던트, 박문치, 아도이 등 뮤지션 6팀이 참여해 패션쇼 런웨이와 콘서트를 함께 진행한다.

  • 단순히 부스 체험을 넘어 패션과 브랜드 사업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브랜드 캠프는 4일간 오후, 2시, 4시에 진행된다. 수아레, 노이어, 골스튜디오 등 현재 가장 주목받는 6개의 국내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션 관련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등을 초대해 트렌드와 스타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토크 얼라이브도 준비됐다. 아티스트 마이큐와 크리에이터 설쁘, 메타의 서인아 상무가 패션의 확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넥스트 성수 투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성수동 소재의 브랜드 쇼룸과 카페, 라이프스타일숍 등 개성이 돋보이는 공간을 소개하는 지도를 제작해 관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입지 않는 옷을 가져오면 무신사 스탠다드 크루넥 티셔츠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리웨어(RE:WEAR)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관람객이 가져온 옷 중 활용이 가능한 옷은 기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한시 간여 분간 이어진 체험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넥스트 패션 2022는 단순히 전시를 넘어 오감을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패션 축제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특히 패션 생태계의 브랜드 다양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신생 및 국내 패션 브랜드 발굴에 힘쓰는 무신사의 철학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실제 무신사는 국내 최초 패션 특화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의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해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패션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위한 패션 장학금도 시작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서울패션위크 외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데다 그마저도 기성 디자이너 위주였다면 이번 행사는 가능성 있는 K-패션 신생 브랜드를 알리고 지원하는 행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