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홈'으로 유럽 시장 정조준올해 추가된 OLED 라인업으로 TV 시장 경쟁력 강화LG전자 게이밍 TV 체험존 '플렉스 아케이드'에 '문전성시'냉장고 도어 색 수시로 바꾸는 '무드업'에 감탄
  •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이성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이성진 기자
    [베를린(독일)=이성진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축적된 프리미엄 가전과 첨단 기술력을 관람하기 위한 유럽 관람객들의 발걸음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전체를 대관해 업계 최대인 1만72㎡(제곱미터) 규모로 전시장을 꾸렸다.

    '삼성 타운(Samsung Town)'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서 대형 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터널을 설치해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며 전시 콘셉트를 소개했다. 삼성 타운은 스마트싱스 라이프와 지속 가능성 존을 중심으로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메모리 등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삼성전자 전시장에 마련된 고객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 '비스포크 홈'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유럽에 비스포크 가전을 처음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유럽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냉장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성장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한국에서 출시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전시하고 오는 12월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삼성전자 TV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삼성전자 TV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관람객들은 16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 TV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에서 114형 마이크로 LED와 98형 네오 QLED TV 4K 등 초대형·초고화질 TV 제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올 4월 유럽·미국 시장에 출시한 QD-OLED TV도 이번 IFA 2022에서 처음 전시됐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조성하고 20여가지의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전기차 충전기·조명·블라인드·스피커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더욱 확장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스마트싱스 홈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모드를 소개하는 '침실' ▲효율적 재택 근무 환경을 제시하는 '홈오피스' ▲영화감상ㆍ게이밍ㆍ펫케어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도와주는 '리빙룸' ▲홈트레이닝을 주재로 한 '홈짐(Home Gym)' ▲요리와 의류 케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주방·세탁실' 등으로 구성되며 ▲친환경 주거 콘셉트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도 소개했다.
  •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LG전자가 전시한 '플렉스 아케이드'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LG전자가 전시한 '플렉스 아케이드'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LG전자는 3610㎡의 단독 전시관에 초대형 TV 라인업과 게이밍 성능에 특화된 올레드 TV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화두인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렉스 아케이드'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 곳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앞세워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플렉스는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어 올레드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관람객은 플렉스 아케이드 존에서 플렉스 20여대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은 물론 OTT,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LG전자가 전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이성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LG전자가 전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이성진 기자
    LG전자가 이번 IFA 2022에서 처음 선보인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사용자는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무드업 냉장고 체험존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직접 패널 색상을 변경해보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LG전자의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 바', '거실',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공간도 연출했다. 또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를 활용해 한 층 더 진화한 스마트홈 경험과 함께 'UP가전'의 업그레이드 경험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