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노선·216회 운행 추가… 연말까지 총 282개 노선·6080회로 확대2층 전기버스 2400석 이상 공급… 경기 9개 노선·46대 투입12월 사당·강남역부터 모바일 좌석예약제… 이달 말 중간배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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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 연말까지 79개 노선의 운행 횟수가 216회 추가로 늘어난다. 2층 전기버스도 추가 투입한다.무정차 통과가 잦은 중간정류소부터 출발하는 중간배차는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5일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발표했다.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늘리고 2층 전기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것은 물론 좌석 예약제의 단계적 확대, 중간정류소 출발노선 등의 내용이 골자다.운행 확대는 수도권 282개 노선 중 106개 노선에 전세버스 135대, 정규버스 152대를 증차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현재 5598회에서 6080회(7월13일 1차 대책 57개 노선·266회 포함)로 482회(9%) 늘린다.지역별로 보면 승객이 많은 경기 남부의 경우 6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현재 1896회에서 연말까지 총 2217회(1차 대책 26개 노선·162회 포함)로 321회(17%) 확대한다.
수원시는 서울로 가는 19개 노선 중 14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현재 551회에서 645회(1차 대책 4개 노선·33회 포함)로 94회(17%) 늘린다. 화성시는 32개 노선 중 17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375회에서 468회(1차 대책 8개 노선·73회 포함)로 93회(25%) 확대한다.용인시는 19개 노선 운행 횟수를 550회에서 637회로 87회(16%), 성남·하남시는 4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121회에서 133회로 12회(10%) 늘린다. 안산·군포·시흥시는 6개 노선, 김포시는 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횟수를 각각 13회(10%), 22회(14%) 확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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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거리가 멀고 입석·무정차 통과가 잦은 경기 북부는 26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624회에서 연말까지 719회(1차 대책 16개 노선·59회 포함)로 95회(15%) 늘린다.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5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운행 횟수는 현재 218회에서 264회로 46회(21%) 늘어난다.파주시는 5개 노선에서 15회(19%), 남양주시는 7개 노선에서 22회(15%), 의정부·양주·포천시는 7개 노선에서 12회(7%) 각각 운행 횟수가 증가한다.인천지역은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연말까지 230회에서 296회로 66회(29%)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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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는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해 기존 광역버스보다 좌석수가 25석 많은 2층 전기버스(70석)를 오는 11월까지 26대 추가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20대 이상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7790노선에 10대, 용인시 5002노선에 11대 등을 투입한다. 입석 문제가 심각한 주요 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좌석공급량이 기존 1만2000석에서 2400석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대광위는 버스정류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Miri+)을 통한 좌석 예약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오는 12월부터 서울 사당·강남역 등 대기줄이 긴 노선부터 시작할 예정이다.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광역버스 환승정류소 개선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사당·강변역 등 서울시 7개소에 이어 내년에 5개소를 추가로 개선한다.승객이 가득 차 무정차 통과가 잦은 정류소에는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중간배차 등을 통해 노선 운행방식을 다양화한다. 관련 지침을 마련해 노선을 선정한 뒤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대광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에서 입석 발생 현황 등을 살피면 매달 협의회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운행 확대에 따른 서울 도심 내 도로 혼잡 상황도 파악해 불필요한 노선은 감축 운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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