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부실 멍에에 법적 리스크까지KDB생명… '부산 이전'에 밀려 후순위롯데손보…경영실적 개선됐지만 시장반응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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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로 나온 중소형 보험사들이 매각이 지지부진하다.

    제각각 취약점이 있는데다 업황 마저 여의치 않은 형편으로 M&A 성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부실금융기관 멍에를 쓴 MG손해보험은 최근 다시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2%의 지분을 보유한 JC파트너스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배포했고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6일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을 통해 법률자문사 입찰을 공고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에는 회계자문 용역 공고를 냈다.

    건전성 리스크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과 대주주의 갈등에 따른 법적 리스크는 계속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보험의 새 주인 찾기도 버겁다. 수차례 무산되데다 최근에는 모기업인 산업은행의 핵심이슈에서도 한발 비껴난 모양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는 '부산 이전'에 모두들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라며 "KDB생명이나 대우조선해양 이슈는 잠시 밀려난 상태"라고 전했다.

    시장 점유율과 영업수익 등 경영 지표도 하락세로 인수 매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롯데손보는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대를 모으지만 시장 반응은 아직도 미온적이다.

    롯데는 최근 1400억원 규모의 추가 자본을 확충하면서 RBC 비율을 185.7%로 17.1%p 개선했다. 올 상반기에만 475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대주주 JKL파트너스도 그 어느때 보다 엑싯의지가 강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하는 순간 항상 매물로 나와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롯데손보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M/S나 보험업황 등을 감안하다 보면 인수자들이 쉽사리 나올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