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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다시 한 자리 수 '뚝'… 정유업계 사업다각화 돌파구 마련 분주

8월 마지막주 복합 정제마진 '6.09달러'드라이빙 시즌 종료… 글로벌 휘발유 재고 증가 영향수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다각화 눈길

입력 2022-09-07 14:20 | 수정 2022-09-07 14:37

▲ ⓒ하이투자증권 제공

수요 약세에 정제마진이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정제마진이란 정유사의 핵심 수익지표로 원유 1배럴을 정제해 석유제품을 판매하고 남는 이익을 뜻한다. 이에 국내 정유사들은 사업 다각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6.09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12.6달러)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정제마진은 등-경유 중심으로 8월 3~4주 10달러 이상을 보이는 등 강한 반등세를 이어오다 다시 하향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통상 정유업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 달러다. 

이번 정제마진의 하락은 휘발유 수요 약화에 기인한다. 드라이빙 시즌 종료와 대륙별 높은 재고량의 영향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이빙 시즌이 종료되면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지역 내 휘발유 재고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에 있어 전반적인 시황이 약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더불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는 6월 초 배럴당 117달러를 돌파한 뒤 5일 기준 95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 봉쇄까지 겹쳐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 중국의 봉쇄정책과 10월 당대회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정유사들은 친환경 사업 추진 등 수입원 다양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는 최근 친환경 사업 협력을 위해 말레이시아 1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손잡았다.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골자다. SK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친환경 기업 지분 투자 등에 이어 동남아 친환경 사업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하나로 현재 대산공장 1만㎡(3025평) 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각종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을 의미한다.

GS칼텍스는 최근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도 수입원 다양화의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정유-화학 사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낀다"며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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