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준 보조금 837만원으로 최고수준사실상 4000만원대로 국산모델과 경쟁할듯각종 편의사양 및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갖춰
  • ▲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 외관 ⓒ정상윤 기자
    ▲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 외관 ⓒ정상윤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국산 전기차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ID.4의 미디어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19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이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5km까지(복합 기준) 주행할 수 있고 급속 충전 시 36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150kW, 최대토크 31.6 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5초 이내에 가속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차의 성능과 더불어 높은 접근성이 강조됐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날 “우리는 더 많은 고객이 프리미엄 전기차의 경험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ID.4를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위한 전략 모델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ID.4의 한국 출시가격은 5490만원으로 6000만원에 육박하는 유럽 현지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한 상한선인 5500만원 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 ID.4 내부 ⓒ정상윤 기자
    ▲ ID.4 내부 ⓒ정상윤 기자
    실제로 5500만원 미만으로 가격이 정해지면서 ID.4는 최대치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5일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ID.4에는 국비 보조금 651만원이 지원된다. 국비가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되는점을 고려하면 100%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기에 서울시 기준 186만원의 지방비도 받을 수 있어 총 837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입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보조금 액수로 사실상 4000만원 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ID.4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조명의 강도나 방향 등을 제어해주는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실내에도 5.3인치의 ID.콕핏과 함께 12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고 편리한 주차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 차량 주변을 360도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도 장착했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방 트래픽 경고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보행자 및 사이클리스트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갖췄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보조금 혜택과 함께 실용성과 단단한 주행 감각,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제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