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남부 칼림바 연결 총연장 56Km…9개 공구중 4~6 낙찰지상역사 9개-32Km 고가교 건설…공사기간 착공일서 57개월比정부 빌드정책 확대방침…인프라 발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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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공사를 수주했다. 사업규모는 1조9000억원(13억3400만달러)로 현대건설 지분은 전체의 90%인 1조7000억원(12억달러)이다.

    18일 현대건설 따르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이 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림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56Km의 철도건설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중 4, 5, 6공구공사를 낙찰받아 지상 역사 9개와 32Km의 고가교를 세우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로 현대건설은 주관사로 동아지질이 수행하는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회사측은 "이번수주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다년간 쌓아온 대형 철도공사의 수행경험과 현재 수행중인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사업에서의 우수한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2020년 전략적 입찰을 통해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수주에 성공하면서 34년만에 필리핀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한 필리핀 정부가 전임정부의 '빌드, 빌드, 빌드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규모 인프라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필리핀 인프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1982년 이라크 북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7개국 14개 글로벌 지하철·철도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며 2020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올 6월 사우디 네옴 라인철도터널에 이어 이번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