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3000원… 29일 코스닥 입성연질캡슐 생산기술 특화 기업윤재훈 지분 61.13% 최대주주
  • 대웅제약 창업주 고(故) 윤영환 회장의 차남 윤재훈 대표가 이끄는 알피바이오가 오는 29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지난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격 희망범위인 1만원~1만3000원의 상단인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알피바이오의 총 공모금액은 156억원으로 확정됐다.

    앞으로 알피바이오는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 156억원을 설비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고부가가치 아이템 개발, 신규 제형 확대 및 제형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983년 미국 알피쉐러(현 Catalent)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질캡슐을 활용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오일 등의 내용물을 젤라틴 등의 캡슐기제에 충진하는 형태로 제작되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널리 사용된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된다.

    최대주주는 윤재훈 대표로 알피바이오 지분 61.13%를 보유하고 있다. 윤재훈 대표는 지난 1993년 대웅제약 기획조정팀장으로 입사했고 2009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겸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동생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와 후계 구도 다툼에서 밀려 대웅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기반으로 고객사 네트워크 확대, 고부가가치 아이템 창출, 수익성 개선 및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국내 No.1 의약품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