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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토막난 송도…투기과열지구 해제 덕볼까

26일 0시 기점 '투기과열→조정대상' 하향조정 더샵마리나베이, 6개월만 '12.4억→6.5억' 급락"문의전화 있지만 더 떨어지면 산다더라" 한숨

입력 2022-09-22 10:59 | 수정 2022-09-22 11:03
정부가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를 투기과열지구 지정 2년여만에 해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주거정책심의를 열고 오는 26일 0시를 기점으로 송도를 투기과열지구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송도는 과도하게 오른 집값에 대한 피로감과 금리인상 여파로 집값 하락세가 갈수록 심해졌다. 심지어 지난해 최고가 대비 50% 가까이 아파트 가격이 반토막 난 사례도 속출했다. 

22일 호갱노노에 따르면 2020년 7월 입주한 인천 송도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 경우 지난해 2월 12억45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초에는 6억5000만원(7층)으로 뚝 떨어졌다. 

인근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와 '인천송도SK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작년말 11억원대던 이 단지들은 지난달 7억2300만~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4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 같은 발표에 지역민과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아쉽지만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어 큰 변화는 없을지 몰라도 대출규제 완화를 위한 방향성이 잡혔다는 것만으로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송도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문의전화가 오긴 했지만 다들 지금보다 얼마까지 더 떨어지면 사겠다고 연락해 달라더라"면서 "수요가 조금 더 많아지긴 하겠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이하 구간은 40%, 9억원 초과분은 20%가 적용되는 반면 조정대상지역 LTV는 9억원이하 구간 50%, 9억원 초과분 30% 제한을 받는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규제지역 조정은 실수요자들의 정상적 주택거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일 뿐 인위적 주택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앞으로 가격불안이 재연될 경우 탄력적으로 다시 규제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j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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