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청약율 138.9%로 흥행 성공일본 무비자 입국 기반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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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은 일본의 무비자 개인 여행 허용 발표에 따라 다음 달부터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주요 노선 운항을 대폭 확대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1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하며 17일부터는 매일 왕복 2회로 증편한다. 인천공항에서도 오사카 노선을 다음 달 20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에어부산의 일본 운항 노선은 부산~후쿠오카(주 3회), 부산~오사카(주 4회), 인천~후쿠오카(주 3회), 인천~오사카(주 3회), 인천~나리타(매일 1회) 등 5개 노선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달 22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10월 11일부 개인 여행 허용, 무비자 입국 제한 철폐' 발표 직후 10월 일본 노선 예약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부 노선의 경우 지난 22일 발표 직전 대비 26일 기준 예약률이 약 20% 늘었다”며 “신규 예약자 대다수도 무비자 입국 허용 시점인 10월 11일 이후 출발 예약자로 분석돼 개인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체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노선은 2018년 기준 에어부산의 전체 국제선 탑승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 평균 탑승률이 84.6%를 기록할 정도의 핵심 노선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 하루 왕복 5회, 오사카 하루 왕복 4회 등 운항 경험을 보유했다.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강점과 엔화 약세 상황, 무비자 개인 여행 허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38.9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 1339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과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을 통해 실적 개선과 재도약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일본여행 수요 회복세에 따른 노선 정상화가 이뤄지면 일본 노선 강자인 에어부산이 최대 수혜자가 돼 항공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