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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7% 육박…영끌족 '패닉셀링'하나

추가 금리인상 예상…연말 주담대 8% 육박 전망 美연준 자이언트스텝 단행…영끌족 매물출회 늘듯

입력 2022-09-30 12:33 | 수정 2022-09-30 13:24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7%에 근접한 상황에서 올 연말 8%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무리한 대출로 내집 마련에 나선 '영끌족'들의 '페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23일 기준 연 4.38~6.83%로 지난 7월16일 연 4.21~6.12%와 비교해 상·하단이 각각 0.71%p, 0.17%p 올랐다. 

4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4.200~6.608%로 두 달전 4.100~6.218%와 비교해 상단이 0.390%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집값 급등기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로 집을 산 2030세대들의 주택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집합건물 매도인중 30대이하 비중은 지난 3월 13.31%에서 4월 14.66%, 5월 14.19%, 6월 14.28%, 7월 16.04%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출을 받아 무리해서 집을 산 젊은층들이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주택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1일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도 올 연말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연 7%대에 육박하는 변동형 주담대 상단금리가 올 연말 8%대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난 수개월간 말씀드린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겠다고 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담대 금리가 치솟으면서 영끌족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p 오를 때마다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부담은 16만1000원식 늘어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자금부담을 느낀 영끌족들의 매물출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j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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