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영업이익 전망치 전분기 95% 증가삼성SDI, 분기 기준 최대실적 경신 예상SK온 3분기 적자폭 개선 후 4분기 흑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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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국내 배터리 3사가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 배터리 판매 단가가 오른 데다 북미 시장 중심 생산·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2.73% 증가한 6조1512억원, 영업이익은 382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31%, 95.3% 증가한 수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효과와 판가 인상, 배터리 고객사의 생산 회복,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SDI의 실적 전망도 밝다. 3분기 매출은 5조2308억원, 영업이익은 4716억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2.07%, 영업이익은 26.27% 증가가 예상된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문은 다소 부진했지만, 에너지 부문은 전기차 전지 부문에서 당초 예상보다 높은 10% 중반대 성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량 증가에다가 판가 상승, 환율효과가 더해지면서 특히 중대형 전지의 영업마진은 처음으로 6% 가까운 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이자 비상장사인 SK온은 3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SK온 영업손실 규모가 2분기 3266억원에서 3분기 339억원으로 대폭 줄어들며, 4분기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진단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우치 배터리 가격 스프레드(마진)가 개선되고, 헝가리 신공장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 조지아 신규공장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배터리 흑자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