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가치 하락도 美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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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대규모 감산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14 달러 상승한 83.63 달러에 거래됐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0 달러 상승한 88.86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23 달러 하락한 88.28 달러를 나타냈다.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OPEC+ 대규모 감산 전망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는 5일 예정된 회의에서 11월 생산목표를 대폭 삭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OPEC+ 회의에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대규모 감산 조치가 합의될 수 있으며, 이는 사우디 등 OPEC+ 개별 회원국들의 자발적인 생산량 축소는 포함되지 않은 규모라고 보도했다.100만배럴(하루) 이상 감산 합의 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세계 석유 수요의 1%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OPEC+는 지난 9월 회의에서 10월 생산목표를 10만배럴(하루) 감산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터에 따르면 8월 OPEC+ 생산량은 생산목표 대비 337만배럴(하루) 미달했다.주요 6개국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111.66을 기록했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다만 미국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로이터 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미국 석유 허브인 쿠싱 지역 재고가 73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