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공장 가동까지 2~3년 소요"국내 전기차 제도 재검토 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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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협력을 호소했다.공 사장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의원이 “IRA통과로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심각성을 어느정도로 판단하고 있냐”고 묻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공 사장은 “보조금 액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저희 차를 선택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장벽을 만나게 됐고 회사 판매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구체적인 피해액 파악 여부에 대한 김 의원의 질문에는 “내부적인 시뮬레이션을 돌렸지만 여러 변수들 가정해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수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이어 김 의원이 IRA에 따른 현지 판매망을 묻자 공 사장은 “현지공장 정상가동 시점까지 한 2~3년걸리고, 손익분기점 도달할 정도로 가동률을 끌어올릴 때까지 추가적인 시간이 더 걸리는데, 그 기간 전기차 판매가 계속 중단되면 브랜드 인지도도 상당히 하락하고 딜러망도 약화될 것으로 본다”며 우려를 드러냈다.또한 “정부도 여러부처에서 합동해 노력하고 있고 저희도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게 최우선”이라며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이날 공 사장은 국내 전기차 정책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공 사장은 “미국은 이번 법안에 따라 7500달러의 보조금을 2032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보조금은 1년에 100만원씩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산업 전략적인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건의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