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복권 이후 삼성준법위원회 미참여추석 연휴 이후 해외출장 및 국내 사업장 돌며 경영 행보 강화오는 12일 열리는 위원회서 다양한 논의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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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의원회 10월 정기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및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삼성준법위 정기회의에는 이 부회장이 1년 9개월만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상 삼성준법위 정기회의는 매달 셋째주 화요일에 개최되지만 이달은 위원 일정 등을 고려해 12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이달 준법위 정기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컨트롤타워 부활 등 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시급한 안건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복권됐지만 8월과 9월 삼성준법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아직 이 부회장의 참석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남미와 영국 등 해외출장에 나서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힌 상황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과 더불어 계열사 생산시설과 투자 현장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찾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회장 취임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회장' 타이틀을 달지 않은 총수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