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배럴당 '-0.5달러' 기록상반기 '러-우' 갈등으로 30달러 육박하며 정유사 실적 고공 행진시황 정상화에 정유4사 하반기 실적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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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마진 약세와 미국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하반기 정유사 실적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연합뉴스에 9월 30일 기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휘발류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원유보다 낮다는 뜻이다. 정제마진은 통상 4~5달러가 손익을 넘는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들의 수익 지표로 활용된다. 정제마진이 오르면 정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평가손익이 상승하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에쓰오일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거둔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3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정제마진 하락과 달러화 강세도 문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정유는 원유 매입에 통용되는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그만큼 부담도 커진다.

    다만 이번 정제마진은 일시적 하락이라고 분석하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정제마진 턴어라운드는 근본적으로 오랜 기간 누적돼 온 탈탄소 기조와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정제마진 하락은 2분기 급등 이후 시황이 정상화하는 구간으로,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종료, 동절기 수요 등 성장 요인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