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55.0→49.3' 하락경기침체 우려 및 美 달러 상승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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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요 둔화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1 달러 하락한 91.13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3 달러 하락한 96.1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5 달러 상승한 96.51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중국 수요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 미국 달러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9월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코로나 방역 정책 영향으로 전월 55.0에서 49.3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동안 중국 여행객 수는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회 개막(10월 16일)을 앞두고 중국 내 코로나 지역 감염이 확산하자 중국 정부는 일부 지역에 이동제한조치 등을 부과했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경제는 이미 침체상태이며, 2023년 중반 미국과 세계 경제도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과 IMF 총재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세계 경기 침체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 유지 예상,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미 달러 인덱스는 113.179로 전일 대비 0.34% 상승했다.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등 연준 관계자도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우, 나스닥, S&P 500지수는 연준 긴축 우려 등으로 각 0.32%, 1.04%, 0.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