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확장 이전, ‘비대면·원스톱’ 맞춤형 광고 무상 제작라방·영상편집 교육, 디지털전환 실습 지원사업규모 매년 증가, 한 해 수강생 2000명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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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크리에이터 팩토리센터(이하 CFC)를 통해 소상공인의 TV 광고를 무상 제작·송출하며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CFC는 KT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 운영센터다. 2019년 설립해 디지털전환 교육과 TV광고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월 보라매병원역 부근으로 센터 이전을 마쳤다.

    김주대 KT 미디어기획담당 상무는 “처음에는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해왔다”며 “공공기관이나 지자체가 실시하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하는 대상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발급하는 소상공인확인서를 보유한 모든 사업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플랫폼 판판대로의 소상공인지원사업을 통해 광고 제작과 인플루언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CFC에서는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TV 광고를 제작·지원하고 있다. 이동렬 KT CFC TF팀장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제품을 택배로 보내주면 영상과 사진을 촬영 후 피드백까지 받아서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대면·맞춤형 광고는 KT의 IPTV 지니 TV와 스카이라이프TV를 시청하는 가구로 송출된다.

    이 팀장은 “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며 “건기식은 광고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팩토리센터에서 비용까지 지원해 돕고 있다”고 부연했다. 촬영한 광고는 소상공인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양도하고, KT 채널이 아닌 타사 송출도 지원한다.

    TV 광고 제작 기간은 2주에서 1달 정도 소요된다. 광고 송출 결과는 리포트로 제작해 광고 전후 효과도 검증할 수 있게 돕는다. 요식업종의 경우 작게는 시·구 단위로, 공산품은 전국구로 요청하는 광고 타겟팅 요구까지 충족시킨다는 전언이다.

    CFC는 라이브커머스 실습과 영상편집 교육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지원사업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과정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기획부터 촬영까지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정규과정 외에도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은 라이브커머스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김명준 KT CFC TF팀장은 “쇼호스트와 소상공인을 매칭해 사전에 기획작업부터 방송 리허설, 방송 진행까지 함께하며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며 “직접 상품 판매를 할 수 있게 실습 과정을 진행한 결과 판매량이 평균 30%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편집 교육은 직접 제품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채널에 업로드 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다. 김 팀장은 “영상 촬영과 편집 실습 교육은 회차별로 2시간 정도 진행한다”며 “매해 진행하며 실습과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기존 참여자도 재교육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판매채널이 확대돼 만족감을 드러냈다며 교육을 재수강하려는 비율도 높다고 귀띔했다.

    CFC를 거쳐간 소상공인은 총 4540명으로, 올해에만 교육 수료생 1200여명을 배출했다. 김 상무는 “알고 보면 별것 아닌데 디지털 커머스라고 하면 방법을 몰라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10배 매출이 오른 게장 상인 등 매출로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제대로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며 CFC에 컨설팅을 진행해달라고 하는 사례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매년 사업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CFC에서도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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