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 6월 판교에 VFX 스튜디오 ‘팀스튜디오’ 개관초대형 LED월 기반 고화질 그래픽 구현... 현실감 극대화자사 ICT 인프라 적극 활용, “초연결 주도해 시너지 창출”
  • ▲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SK텔레콤의 미디어 생태계를 주도할 콘텐츠 제작소 ‘팀(TEAM)스튜디오’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스튜디오는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와 ‘XR스테이지’ 등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갖추고 있다.

    팀스튜디오의 특징은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은 “SK텔레콤만의 5G 네트워크 기술, AI, 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가 활용된 팀스튜디오를 통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가진 리소스와 역량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방문한 팀스튜디오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한 실감나는 그래픽 기술이다.

    현장에서는 LED 월 스테이지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비롯해 낮과 밤의 변화, 눈이나 비 같은 다양한 날씨 구현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있는 엑스온스튜디오의 장원익 대표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과 카메라의 위치추적 기술 등을 활용해 날씨의 변화, 낮과 밤의 변화 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 x 높이5M, with LED플로어)’와 ‘XR스테이지(길이 5M x 높이3M, with LED 플로어)’ 등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통해 드러나는 고해상도의 그래픽이 몰입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김 담당은 팀스튜디오의 경쟁력으로 ▲배경 ▲빛 ▲반사광 ▲정보 ▲트래킹 등 5가지를 언급했다. 배경이나 빛, 반사광 등의 경우에는 원하는 시간과 날씨, 공간 등은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것과 달리 LED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원하는 대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정보의 강점은 배우의 몰입도와 연관된다. 배우의 상상력에 의존해야 했던 크로마키 기법과 달리, LED 스튜디오는 배우가 자신이 어디에 있고 배경이 어떤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보다 실감 나는, 몰입도 높은 연기가 가능하다.

    트래킹의 경우에는 배경과 카메라가 함께 움직여 보다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담당은 “팀스튜디오는 기존 스튜디오와 다른 장점이 많다”며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혁신 스튜디오가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은 총 3개다.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확보한 ‘엑스온스튜디오’,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미디어엘’, 아이튜버(I-TUBER)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고객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두리번’ 등이다.

    김 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