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3~14일 부분파업 돌입 철회오는 18일 조합원 찬반투표 예정
  • ▲ 기아 노사가 13일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연합뉴스
    ▲ 기아 노사가 13일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연합뉴스
    기아 노사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13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14차 본교섭에서 44일만에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최근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13~14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려고 했지만 이날 교섭을 재개했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휴가비 30만원 추가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임단협 최대 쟁점이었던 평생 사원증 제도는 사측의 입장이 반영됐다. 

    기아는 당초 2년에 한 번씩 신차 구입 시 30% 할인 혜택을 부여했다. 하지만 사측은 연령 제한을 만 75세로 하고 구매주기는 2년에서 3년, 할인 폭은 30%에서 25%로 조정하는 방안을 지세한 바 있다. 다만 평생 사원증 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전기차 할인은 이번 잠정합의안에 포함됐다.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