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78.24 종료…환율 2.8원 내린 1428.5원네이버·카카오, 전일 나스닥 상승에 각각 4%·8% 급등
  • 코스피가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부담을 소화하며 큰 폭 반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8포인트(2.30%) 상승한 2212.5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79포인트 오른 2200.66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5억원, 36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22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142만주, 거래대금은 7조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8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95%) 건설업(4.79%) 서비스업(4.12%)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계(3.93%) 섬유의복(2.93%) 금융업(2.88%)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99%) LG에너지솔루션(1.26%) SK하이닉스(0.63%) 삼성SDI(1.17%) 현대차(1.52%) 기아(1.02%), 셀트리온(5.45%)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35%)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가 크게 반등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오르며 1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는 무려 8% 넘게 급등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도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소화와 영국의 감세안 철회 가능성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반등했다”라며 “파운드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5포인트(4.09%) 오른 678.2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7억원, 145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388억원 매도 우위였다.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은 거래재개 이틀째 급등했다. 신라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250원) 오른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가는 2020년 5월 4일 거래정지 당시 종가였던 1만2100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9.44%), 펄어비스(7.81%)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3%), 셀트리온제약(5.26%), 에코프로(6.80%)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428.5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