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 설립전력인프라 등 향후 사업 협력 약속
  • ▲ 호반그룹과 아람코의 주요 참석자들이 회의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 호반그룹과 아람코의 주요 참석자들이 회의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지난 14일 호반파크에서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와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추진 중인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 건립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전력ᆞ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함께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람코 측은 사우디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양사의 비즈니스 발전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알 사디 아람코 수석 부사장은 “사우디에는 거대한 투자 기회가 많고, 아람코는 현지 투자자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금이 사우디에 대한 투자와 건설 참여의 적기인 만큼 이런 기회들이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아람코와의 협업 관계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전력 및 인프라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사우디 EPC(설계·조달·시공) 회사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17년 사우디 최초의 고압급 전력기기 생산 법인을 세운 이후 약 5년 만에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