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개발사업 시장 다변화 및 사업 기회 발굴말레이시아, 호주 등 수소 밸류체인별 파트너십 강화사업 다변화, 외적 변수에도 이익 개선 폭 확대 기여
  • ▲ 온타리오 풍력ㆍ태양광 복합발전단지ⓒ삼성물산
    ▲ 온타리오 풍력ㆍ태양광 복합발전단지ⓒ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태양광, 수소, 2차 전지 소재 공급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탄소감축 노력에 따라 성장성이 유망한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0년에 국내 비(非) 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 이후 기존 석탄 트레이딩 사업의 조기 철수를 추진하는 동시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저탄소, 친환경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에너지 산업의 유망 시장인 미국의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를 포함한 총 20개 주에서 약 10GW의 안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모델을 호주에도 확대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와 더불어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수소를 중점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전담조직인 수소그룹을 신설했다.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해외 청정수소의 수입부터 변환 및 국내 활용까지 전체 공급망을 연결하는 '청정 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엔 LNG 가스 트레이딩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뤄온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 사의 자회사 페트로나스 하이드로젠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해외 청정수소 도입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호주 등 해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검토 및 국내 주요 수요처와 협력해 청정암모니아 변환/활용 관련 실증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다변화로 원자재 가격, 내지 수요 등 외적 변수에도 이익 개선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로 11조1960억 원, 영업이익은 3190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각각 39%, 83%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올 3분기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 업체의 소극적인 경영이 원자재 등 교역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다만 사업 다변화로 개선된 수익 효과와 원자재 가격 내지 수요 등 외적 변수로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 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 확대,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사회적 기여 제고와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한다"고 전했다.